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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작가,전세계 유일 안경렌즈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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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1-19 20:10:16
  • 수정 2025-01-21 1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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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기획팀 ]

FOCUS ARTIST          

버려지는 안경알에 생명을 부여하다.

전세계 유일 안경렌즈 아티스트 '이선미'

 이선미 Lee Sunme (1971)  @sunme.lee
이선미 작가는 쓰였던 안경알을 소재로 택하여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작가는 안경점을 돌며 사용한 안경 렌즈를 직접 수거해 섬세한 손길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합니다. 안경 렌즈는 재활용이 불가능하여 환경 파괴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선미 작가는 전세계 유일하게 사용된 안경 렌즈로 작업하고 있으며,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예술가로도 평가됩니다. 그러한 작가의 손을 거쳐 크기와 굴절률이 다른 안경알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다듬어지고, 단차가 맞춰지고 연결되어 유일무이한 도자기로 변모합니다. 이번 포커스 아티스트는 이선미 작가의 아름다운 안경알 도자 작품에 담긴 스토리와 영롱함을 함께 알아가 보고자 합니다.

 안경렌즈에 한국의 문화를 담다

  이선미 작가는 귀금속 세공일을 통해 공예의 길로 입문합니다. 90년도 20살부터 10년 가까이 보석부터 테이블웨어까지 아우르는 세공가로서 전문적인 기술을 닦아나갔던 작가는 조형물을 창작해내는 대공大工으로 전환을 결심합니다. 공예를 접목한 예술작품을 구현해내기 위한 열망은 뒤늦게 예술대학에 입학하며 연구과정을 차례로 겪게 되었고, 오늘날의 유일무이한 도자 예술을 보여주며 공예계는 물론 예술계에 센세이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안경알 도자 시리즈는 그 존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국보 도자기의 물리적 형태를 차용함으로써 오랜 시간 사람들이 함께 구축해 온 문화와 양식의 가치를 담습니다. 작가는 예술가이기 이전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과거로부터 내려오고, 그 상태를 보존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착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같은 공간에서 살아온 한국인의 모습이며 긴 시간을 통해 쌓여진 우리 고유의 문화라고 작가는 생각합니다. 

 투사된 빛의 중심에는 삶이 있다

  작가는 안경렌즈에 사람들의 '삶'을 투영합니다. 처음부터 안경알로 작업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금속 및 유리공예 기법을 택해 기하학적 도형을 만들어 나갔던 작가는 대학원 시절 안경알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삶을 가장 잘 담아내는 독보적인 예술작품을 만들고자 하였고 안경알은 이선미를 상징하는 매체가 되었습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안경은 다른 이와 공유할 수 없는 것으로, '그 사람' 그 자체가 담긴 고유의 물성을 나타냅니다.

  안경알이 가지고 있는 다 다른 굴절률은 각자의 개성을 의미하며, 작가는 전개도와 입면도를 직접 그리고, 안경알을 각각 맞는 자리에 철저히 계산하여 배열함으로써 사람 사이의 관계, 사회를 표현합니다. 이어진 안경렌즈에 빛이 투사되며 굴절차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독창적인 그림자는 결코 우연적인 결과물이 아니며, 개성에 대한 타인의 편견, 즉 선입견을 깨고자 하는 작가의 아름다운 시각적 선율인 것입니다.


 <안경알 땅빛 육각문 항아리>작품을 통해 2021년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청주국제공예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선미 작가는 꾸준히 국내 이외에도 해외 전시 및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섬세한 안경알 도자작품을 선보여 나갑니다. 작가는 위 사진 속 <안경알 땅빛 육각문 항아리>작품을 통해 2021년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청주국제공예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안경알로 풀어낸 이선미만의 한국 고유의 미는 많은 세계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하며 2023년 프랑스 파리 Revelations헤벨라시옹 비엔날레에 초대되며 그 위상을 펼쳐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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