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 건설업계가 혹한기를 맞은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은 더욱 분명한 생존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30일 발표한 ‘K-브랜드지수’에서 현대건설이 건설 상장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과 동신건설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지표로, 단순 포털 검색량이나 SNS 언급량을 넘어 전문가 자문단이 검증한 8대 인덱스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5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건설 시총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321만건 이상의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 현대건설, 2위 삼성물산, 3위 동신건설에 이어 GS건설, DL이앤씨, 삼부토건, 대우건설, 금호건설, 일성건설, HDC현대개발산업이 각각 4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건설 수주와 기성액의 동반 하락, 대형사의 법정관리 진입 등 전방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 이미지가 시장 생존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 사업 수혜 기대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으로 투자자와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만 160개 건설회사가 부도로 폐업한 가운데, 브랜드 상위 기업들은 기술력·재무건전성·사업 다변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브랜드 평판은 위기 속 신뢰와 회복력을 입증하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측은 “내수 경기 침체, 지방 건설사의 연쇄 부실, 주택 경기 불황 등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K-브랜드지수 상위 기업들은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K-브랜드지수는 퍼블릭(Public),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등 8대 지표의 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중치 배제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산정한다. 개별 기업의 인덱스 세부 분석 결과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각 산업 분야별 브랜드 성과를 정량화해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오는 하반기 개최될 시상식의 주요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