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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제물포구의 문을 열다” 고유섭 탄생 120주년 기념 문화예술제, 6월 21일 인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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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6 22:06:51
  • 수정 2025-06-16 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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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기획팀 ]

“예술로 제물포구의 문을 열다”

고유섭 탄생 120주년 기념 문화예술제, 

6월 21일 인천서 개막

인천 중구와 동구의 통합을 앞두고, 두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뜻을 모아 ‘제물포구’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문화예술제가 열린다. ‘우현 고유섭과 함께하는 제물포구 출범 문화예술제’가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인천 용동 큰우물광장과 우현문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근대 한국 미술사학의 개척자이자 문화민족주의자로 평가받는 우현 고유섭(1899~1945)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고, 그가 남긴 미학적 정신과 학문적 유산을 통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한 뜻깊은 자리다. 고유섭 선생은 인천 중구에서 태어나 동구 창영초등학교를 졸업한 인물로, 조선의 미를 탐구하며 한국미학의 정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학자다.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문화 독립운동가로도 불린다.

행사는 민간 문화단체 ‘우현’이 주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현 고유섭 80주기 추모제 및 예술제’를 성황리에 마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은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확대되었다. 우현 측은 “예술은 가장 강력한 지역통합의 언어”라며 “고유섭 선생의 사상과 제물포구 출범의 시대정신을 하나로 엮어 문화적 연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6월 21일 오후 3시 용동 큰우물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으로 시작된다. 중구·동구 문화예술인 약 600명이 참여하는 이 무대에서는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고유섭 선생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한 창작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출신 예술인들과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는 문화자치의 실현이자 지역 간 문화 융합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부터 7월 5일까지 우현문갤러리 전관에서는 총 세 개의 전시가 이어진다.
먼저 ‘제물포구 출범 기념 중구·동구 예술인 작품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협회 회원 64명이 참여해 회화, 사진,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중구와 동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예술을 매개로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고유섭과 함께하는 제물포구 어린이 작품전’은 창영초등학교 등 관내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의 위인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그림 대회 수상작과 우수작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역 인물에 대한 긍정적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적 의미도 함께 담았다.

이번 예술제는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지역민과 예술인이 함께 ‘새로운 구(區)의 탄생’을 문화적으로 선포하는 장이다. 특히 지역 문화자산을 기념하고 재해석하는 활동을 통해, 원도심 문화재생과 주민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현 관계자는 “제물포구는 단순한 행정 단위가 아닌, 인천의 역사와 민족 정신이 깃든 문화 정체성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제물포구라는 이름 아래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상생하고 소통하는 첫걸음이자, 향후 정기적인 문화예술제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현 측은 향후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제물포구 문화예술 비전 선포식, 고유섭 미학 세미나, 지역 문화자산 답사 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지는 연중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시민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제물포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 예술제가 어떤 문화적 파장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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