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 하계휴가 내수 살리기 총동원… 지역경제 회복 위한 ‘74개 상의 연대’ 시동
국내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전국 상공회의소의 대규모 공동 캠페인이 본격화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7월 3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상의 상근부회장 회의’에서 전국 74개 지역상의가 ‘국내여행 장려’와 ‘지역상품권 구매 확대’, ‘ERT 프로젝트’ 등을 통해 내수 회복과 지역경제 진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정현민 부산상의, 이상범 인천상의, 채화석 광주상의, 서정욱 울산상의, 백낙흥 충남북부상의 등 주요 광역 상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경제를 되살릴 다양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대한상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81.6%)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3.5%는 국내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전국 상의는 지역관광 명소 홍보, 전통시장 및 로컬브랜드 연계 소비 프로그램,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소비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현민 부산상의 부회장은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중첩된 올 여름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 남포동 국제시장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함께 쉬고, 함께 살리는’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년과 대학생, 창업가가 참여하는 ‘지역 ERT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이는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솔버톤), 회원기업 워케이션 프로그램, 시급한 지역문제에 대한 기업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백낙흥 충남북부상의 부회장은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SOC 예산 조기 집행과 PF시장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며, 공공투자와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을 병행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 2025’의 준비상황도 집중 점검됐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사전 리허설 성격의 하계포럼이 7월 16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업참여 확대와 국제행사 성공 개최의 토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정욱 울산상의 부회장은 “APEC CEO Summit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 리더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며, “기업 참여 독려와 홍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대구상의 부회장 역시 “경주행사는 대구·경북의 위상을 끌어올릴 국제 이벤트로서, 전방위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상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외협력위원회’ 운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단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역 맞춤형 입법 제안과 산업육성 정책을 집중 정비해 국회에 건의하고, 기업의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채화석 광주상의 부회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은 이미 국가 간 경쟁이 되고 있다”며, “지역의 산업현안이 국회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상의가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단순한 소비 유도 그 이상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국 상의가 연대해 새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지역현안을 입법과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