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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가 폰드에 들어왔다”…폰드그룹, 올그레이스 전격 인수
  • 프로필이미지 박정석 기자
  • 등록 2025-07-29 2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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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박정석 기자]

“조선미녀가 폰드에 들어왔다”…폰드그룹, 올그레이스 전격 인수

K-뷰티 플랫폼 ‘올그레이스’ 190억에 품으며…화장품 사업 매출 20% 이상으로 확대 선언


코스닥 상장사 폰드그룹(472850)이 뷰티업계의 숨은 강자 ‘올그레이스’를 100%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190억 원, 오는 10월 31일 지분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폰드그룹은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K-뷰티 유통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축을 구축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그레이스는 ‘조선미녀’ 브랜드로 잘 알려진 김강일 대표가 이끄는 K-뷰티 종합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 '셀레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티면세점과 손잡고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내 K-뷰티 편집숍과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서며, 유통 경쟁력과 브랜드 기획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폰드그룹은 올그레이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자회사인 화장품 유통사 ‘모스트’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내년까지 화장품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브랜드 보강 차원을 넘어, 유통-브랜드-제조를 통합한 ‘K-뷰티 버티컬 밸류체인’ 구축 선언으로 읽힌다.

폰드그룹은 최근 전자소재·디지털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을 모색해왔다. 특히 소비재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강화되면서, 화장품 산업은 새로운 캐시카우로 주목받았다. 이번 올그레이스 인수는 그런 흐름에서 ‘플랫폼 유통력과 글로벌 브랜드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는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전략적”이라며, “단기적 실적 개선뿐 아니라 K-뷰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프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MZ세대 중심의 인디 브랜드와 편집숍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올그레이스는 브랜드 기획력, 면세 유통, 공항 내 마케팅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축적해 왔다. 특히 ‘조선미녀’ 브랜드는 전통과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합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동남아, 중화권 등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폰드그룹이 이러한 유통·콘텐츠 역량을 인수함으로써, 단순 제조에서 벗어난 ‘소비자 접점 강화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폰드, 뷰티로 스케일업 시작됐다"

이번 올그레이스 인수는 단순한 브랜드 확장이 아닌, 폰드그룹이 사업 재편의 중심축을 '소비재'로 이동시키겠다는 본격 신호탄이다. 기술기반 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진화, 그리고 K-뷰티라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 진입—폰드의 다음 챕터는 이제 시작됐다.

화장품이 이끄는 폰드의 스케일업, 그 중심에는 조선미녀와 셀레베, 그리고 인천공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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