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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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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9-10 08:46:35
  • 수정 2025-09-10 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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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국교(國交)가 된다”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격 등판

정부-민간 ‘한 몸’으로… 장관급 위원회 신설, K-컬처 세계시장 공략 전면전 선언

리드|이재명 대통령이 9월 9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칭)’ 신설을 발표하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공동위원장에 내정했다. 박진영은 “현장에서 느낀 제도 공백을 메워 후배들이 더 좋은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며 “지금 K-팝이 맞이한 특별한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새 위원회는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전반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민관 합동으로 수립·집행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이다. 

대통령실은 용산 브리핑에서 “K-팝 세계화를 선도해 온 민간 최고 현장가를 파트너로 세워, 국내 문화산업의 해외 접점과 제도 인프라를 동시에 키우겠다”고 공식화했다. 신설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장관급 위상으로 운영되며, 전략 수립·국가 간 교류 협정·민관 프로젝트 조정 등을 총괄한다.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부 일을 맡는 것이 업계 종사자로서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웠지만, K-팝의 기회를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며 “현장에서 필요했던 제도적 지원을 정리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09년 원더걸스의 빌보드 ‘핫 100’ 진입 경험을 언급하며 “K-팝이 세계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관련 발언은 국내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경제적 파급력은 이미 입증됐다. IFPI ‘Global Music Report 2025’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음반시장은 4.8% 성장(매출 296억달러). K-팝은 글로벌 톱 앨범·아티스트 순위 상위권을 다수 점령하며 수요 견인을 이어갔다. 외신은 세븐틴·스트레이키즈 등 K-팝의 연쇄 흥행이 구조적 성장의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국내 콘텐츠 수출의 외연도 커졌다. 정부·유관기관 공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시장은 2023년 약 791억달러 규모로 세계 7위권이며, 상반기 기준 수출 53억달러 수준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KOCCA는 제작·유통·해외진출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부처 지원과 민간 실행을 한 축으로 묶어 수출 파이프라인을 장기 설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과 정책의 ‘교차점’에서 박진영 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KOSDAQ 상장사로 2025년 9월 기준 시가총액이 약 2.5조원(추정치 기준 KRW) 안팎으로 집계된다. 민간 기업의 글로벌 운영 노하우가 공적 전략에 접목될 경우, 레이블-플랫폼-투자·금융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반의 병목 해소가 기대된다. 

정책 변수도 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국가 간 MOU·공동제작·투어 인프라(비자·통관·안전), 저작권·표준계약, 교육·인력양성, 해외 마케팅 펀드 조성 등 ‘제도화된 민관 협업’을 핵심 과제로 다룰 전망이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 리스크를 경계하면서도, 민간의 현장 의사결정을 제도와 예산으로 견인하는 ‘룰메이커’ 역할이 관건이다. 장관급 위상 부여는 바로 이 실행력을 담보하려는 포석이다. 

업계는 “글로벌 흥행 산업에 걸맞은 통합 컨트롤타워가 드디어 등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현장 중심의 과제 선정과 KPI 설정을 주문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쇼케이스·투어의 표준화·안전 프로토콜 △OTT·플랫폼과의 공동마케팅 및 데이터 공유 △해외 레이블·공연장 네트워크 상설화 △글로벌 라이츠(저작권·퍼블리싱) 수익 회수 강화 △중소기획사·인디 씬 동반 진출 펀드 등 ‘돈이 돌게 하는 장치’가 요구된다. 이는 박진영이 밝힌 “실효적 지원” 과제와 정확히 맞물린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인사 브리핑에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외에도 인사수석비서관 신설, 선관위원 후보 지명,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내정 등을 발표했다. 문화·산업·외교를 가로지르는 ‘소프트파워 행정’의 축을 넓히는 인선으로, K-컬처를 국가 경쟁력의 전면에 세우겠다는 메시지다. 

결론적으로, ‘장관급 민관 합수(合手) 기구’와 ‘현장형 리더’의 결합은 K-팝을 넘어 K-콘텐츠 전체의 투자·고용·수출 파급을 제도권에서 지원하려는 시도다. 박진영의 말처럼 “K-팝이 세계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려면, 실적과 규범이 함께 쌓여야 한다. 새 위원회의 첫 번째 성적표는 곧 다가올 글로벌 페스티벌·해외투어·공동제작 라인업과 ‘돈이 되는 정책’에서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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