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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목전, 최대주주 교체”… 흔들림 없다는 뱅크샐러드의 ‘조용한 지배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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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17 2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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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목전, 최대주주 교체”… 흔들림 없다는 뱅크샐러드의 ‘조용한 지배구조 개편’
기업가치 조정·리픽싱으로 SKS PE가 1대 주주로… “경영권 변화 없다”는 내부 기조 확인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마이데이터 선도기업 뱅크샐러드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굵직한 변곡점을 맞았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에스케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SKS PE)의 우선주 전환 비율이 ‘리픽싱’되면서 김태훈 대표의 지분을 넘어서는 구조가 된 것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경영권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IPO 일정과 사업 확장에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

SKS PE가 뱅크샐러드의 새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2일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규제상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이 필수다.

뱅크샐러드의 주주 구성은 최근 몇 년간 기업가치 변동과 투자 구조의 변화에 따라 예측해 볼 여지가 있었다. 9월 말 기준, 김태훈 대표는 35만922주(27.56%)로 최대주주였고, SKS PE 계열 SKS마이데이터는 26만8487주(20.6%)로 2대 주주다. 이어 KT가 7만654주(5.42%)를 보유하며 3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가치 하락이 촉발한 ‘리픽싱(refixing)’이었다. SKS PE는 2021~2022년에 걸쳐 총 950억 원을 투자하며 주당 35만3835원에 전환우선주를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유치한 5억 원 투자에서 전환우선주가 19만6594원에 발행되면서 가치 하락이 현실화됐다. 주당 가치가 약 44% 낮아지자 SKS PE 우선주의 전환가격도 동일하게 하향 조정되었고, 그 결과 보통주로 전환 시 1.7998배의 전환비율을 적용받게 됐다.

이 조정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지분율 구조를 뒤흔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환 즉시 SKS PE의 지분율이 크게 증가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경영권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명확한 메시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주요 주주 간 협력 구도가 잘 유지되고 있으며, 지분율 변동이 있더라도 경영에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IPO를 앞둔 시점에서 불필요한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재무지표 역시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2021년 418억 원, 2022년 455억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이후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로 2023년 235억 원, 2024년 136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결정적으로 올해 2분기에는 1억20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분석가들은 “마케팅비 절감과 데이터 기반 수익모델 정교화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뱅크샐러드는 2012년 설립 이후 꾸준한 기술 혁신으로 ‘국내 마이데이터 산업의 개척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2014년 개인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로 시장 진입한 뒤, 2017년에는 금융 데이터를 통합한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앱을 선보여 업계를 주도했다.

SKS PE의 최대주주 등극은 단기적으로는 지분 구조 변동을 의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IPO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자본·거버넌스 안정화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업가치 재조정 국면에서 재무적 투자자가 이탈이 아닌 ‘확대된 지분 참여’로 방향을 정한 것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의 신호로 해석된다.

내년 IPO를 앞둔 뱅크샐러드의 지배구조 개편은 시장에 적지 않은 메시지를 던진다. 투자 구조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영진의 중심성, 실적 개선 흐름, 그리고 규제 승인 완료까지 삼박자가 맞춰지며 이제 향후 IPO 일정에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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