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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50조 국내투자 전격 발표… 이재용 “국내 투자 우려 없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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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17 23: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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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기획팀 ]

삼성, 450조 국내투자 전격 발표… 이재용 “국내 투자 우려 없게 하겠다”
반도체·AI·배터리·디스플레이 전방위 투자… 6만명 채용·지역 투자·협력사 상생까지 포함한 ‘역대급 패키지’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에만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대미(對美)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산업 투자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발표다. 반도체부터 AI·배터리·디스플레이·부품·고용·상생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가 한 번에 제시되며 사실상 국가 산업전략급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16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직후 “국내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확충 등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총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에서 “대미 투자 확대가 국내 투자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한 뒤, 이재용 회장이 이를 즉각적으로 수용한 모습이다.

이번 계획의 중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확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평택 반도체단지 2단지에 신규 생산라인 ‘P5’를 구축해 2028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평택을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은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주요 계열사 투자도 수도권 밖으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전남 지역에 국가급 AI 컴퓨팅센터를,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울산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생산 거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서 구축 중인 8.6세대 OLED 라인을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부산에서 국내 최초 서버용 고난도 패키지기판을 양산하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용 확대와 인재 육성도 투자 계획에 포함됐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며, 청년 인력 양성을 위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운영을 지속하고 자립준비청년 대상 주거·직무 교육 지원,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사 지원도 강화된다. 삼성은 1~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운영자금 등에 대한 저리 대출을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상주하는 협력사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기업 투자 계획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해석한다. 반도체·AI·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국내에 집중시키고, 지역 균형발전·고용·상생을 동시에 담아낸 만큼 향후 10년 한국 산업 지형을 좌우할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분석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대통령의 요청 발언 직후 재계 1위 그룹이 바로 투자 방안을 내놓은 것은 상징적”이라며 “삼성의 결정은 한국 제조업과 기술 산업 구조의 방향성을 사실상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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