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기자 고령사회 ‘게임체인저’ 나온다… 메디브·코람코·KMI, 메디컬 연계 시니어레지던스 ‘빅딜’ 성사
부동산·의료·운영 삼각 동맹 구축… 한국형 메디컬 시니어주거 모델 본격 시동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의료와 주거, 자산개발을 결합한 새로운 시니어 주거 모델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메디브케어랩(대표이사 인태근·홍진석, 이하 메디브), 코람코자산신탁(대표이사 정승회·이충성), 한국의학연구소 KMI(이사장 이광배)는 16일 ‘메디컬 연계형 시니어레지던스 사업모델 발굴 및 공동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가속화로 건강관리 중심의 고품질 실버주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금융 전문기관과 의료기관, 시니어케어 운영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조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의료·재활·생활지원이 통합된 ‘거주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의료와 재활, 생활지원이 결합된 주거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실질적인 개발과 운영까지 함께 추진한다. 메디브는 시니어 주거상품 기획과 운영체계 구축을 비롯해 통합운영 및 서비스 PM, 재활·요양·생활지원 서비스 운영, 시설관리, 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 등 사업 전반의 운영을 총괄한다. 특히 KMI와 연계한 의료·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재활-생활지원’이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하는 통합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신탁 및 사업 구조화, 투자자 모집과 금융조달을 총괄하며, 개발 PM과 리스크 관리까지 담당한다. 다수의 대형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구조화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 설계가 핵심 역할이다.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이 갖는 장기 투자 특성과 운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의학연구소 KMI는 메디컬 연계형 서비스 기획과 함께 입주자 대상 건강검진 및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설 내 의료 인프라와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니어 입주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의학 중심의 건강관리 모델을 주거 공간에 접목한다. 연간 수백만 건에 달하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축적해 온 KMI의 역량이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설계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기존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과 차별화된 ‘메디컬 연계형 시니어레지던스’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순 돌봄이나 거주 제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와 재활, 생활지원 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주거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메디브는 서울·경기권 주요 사업지를 우선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장해 한국형 메디컬 연계 시니어레지던스 표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령자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사업성과 투자 매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편 메디브는 ‘Medical Insight, Vital Living’을 철학으로 내세운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으로, 의료 연계 기반의 프리미엄 요양 및 시니어 주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 및 전문 의료진과의 구조화된 협력 체계를 통해 상시 진료 연계와 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며, 방문요양부터 주야간보호, 요양원, 실버타운에 이르는 시니어케어 전 주기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시설 중심이 아닌 ‘삶 중심’ 관점에서 의료와 돌봄을 연결하는 모델을 제시해 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 신탁사로, 자산운용과 부동산 개발, 투자 구조화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쌓아 왔다. 한국의학연구소 KMI는 예방의학 중심의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신뢰도 높은 의료 데이터와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와 부동산, 운영이 결합된 이번 3자 협력이 고령사회 한국에서 새로운 주거·헬스케어 산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