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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으로 답했다”…정신아 2기 체제 가시화, 카카오 ‘반등의 2년’ 연장전 돌입
  • 프로필이미지 김진범 기자
  • 등록 2026-02-16 1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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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김진범 기자]

“실적으로 답했다”…정신아 2기 체제 가시화, 

카카오 ‘반등의 2년’ 연장전 돌입

이사회 재선임 의결…주총 통과 유력, 역대 최대 실적 기대 속 ‘리더십 연속성’ 선택

위기 때 CEO를 바꾸는 기업이 있고, 반등의 초입에서 ‘연속성’을 택하는 기업이 있다. 선택은 명확했다.

카카오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를 2년 임기로 재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정신아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정 대표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인사 연장이 아니다.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실적 반등과 조직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최대 실적이 배경”…Image시장, 무난한 통과 전망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5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콘텐츠·커머스·모빌리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12일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 비핵심 자산 정비를 통해 수익 체질을 개선했다”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CEO 교체는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2023~2024년 그룹 전반의 사법 리스크, 플랫폼 규제 강화, 자회사 구조 재편 등으로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였다. 정신아 대표 체제는 이 과제를 ‘재무적 성과’로 일정 부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신아 2기’의 과제…AI·플랫폼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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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임이 곧 안착을 의미하진 않는다. 카카오는 이제 ‘플랫폼 재정의’라는 더 큰 시험대에 오른다.

첫째, AI 전략 가속화다. 네이버,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속에서 카카오는 대화형 AI와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카카오톡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 둘째, 계열사 구조 슬림화와 수익 중심 경영 지속이다. 셋째, ESG와 준법 경영 체계의 정착이다.

카카오는 한때 ‘성장성 프리미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규제 리스크와 지배구조 이슈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 시장은 이제 ‘외형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리더십의 의미…교체가 아닌 ‘책임 연장’

이번 재선임 의결은 상징적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창업자 중심 색채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며 조직 체질을 바꾸고 있다. 정신아 대표의 연임은 ‘책임 경영’과 ‘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담은 선택이다.

업계에서는 “2년은 길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플랫폼 산업은 기술 변화 주기가 짧고 규제 환경도 빠르게 변한다. 연임은 곧 ‘성과에 대한 재계약’이라는 의미다.


이사회 의결은 끝났고, 이제 남은 건 주주총회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이미 그 이후를 향한다.

카카오는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제 정신아 2기 체제는 ‘실적 반등’을 ‘구조적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

연임은 영광이 아니라 부담이다. 2026년, 카카오의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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