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 남북체육교류협회,
원산·평양·LA 잇는 '스포츠 평화 3단계 로드맵' 공식화
허영 의원 특례법 발의 기자회견 동참… "정치 멈춰도 공은 굴러간다"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가 2026년 원산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28년 평양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028년 LA 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스포츠 평화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협회는 4월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발의한 「남북체육교류협력에 관한 특례법안」 기자회견에 동참해 법안 지지 입장과 함께 중장기 교류 전략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김경성 이사장, 허영 의원 외에도 한금석 철원군수 후보, 김세훈 화천군수 후보, 김철 양구군수 후보, 함명준 고성군수 후보, 법무법인 대환의 김슬기 변호사가 참석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는 4월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발의한 「남북체육교류협력에 관한 특례법안」 기자회견에 동참해 법안 지지 입장과 함께 중장기 교류 전략을 발표했다.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경성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2006년 평양에서 남북체육교류계약서를 체결한 이후 대화의 문이 닫힌 때조차 남북과 제3국을 오가며 교류를 이어왔다"며 "정치가 멈춘 곳에서도 우리의 축구공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대적 두 국가론" 속에서도 원산 대회 가능한 이유
협회가 현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2026년 하반기 원산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구체적 근거가 있다. 북한이 체육 분야에서 국제 기준을 일관되게 준수해 왔다는 전례다.
협회 보도자료는 2013년 평양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남측 선수에게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진 사례를 대표적 근거로 제시했다. 협회 측은 또 2014년 연천 아리스포츠컵에서 참가국 국기와 북한 인공기를 동시에 게양한 결단이 북한 당국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리스포츠컵이 북한의 '공식 대회'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은 (사진 좌 허영 의원 우 김경성 이사장)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체육 교류가 꽉 막힌 남북·북미 대화를 다시 연결하는 진정한 '피스 페이스메이커(Peace Pacemaker)'가 될 수 있도록 북측 체육계의 활짝 열린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협회는 북한이 2028년 평양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전 점검 성격의 '예비 대회(Test Event)'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필요성도 원산 대회 추진의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김 이사장은 "북한의 현실적 필요와 우리가 지켜온 신뢰 자산이 완벽히 일치한다"며 "내부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26년 하반기 원산 대회는 정상적인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별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대법원 무죄 판결은 개인의 명예 회복을 넘어, 민간의 순수한 남북 교류가 정치적 상황에 의해 범죄로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 기준을 세운 것”이라며 “체육·문화 교류 종사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례법 핵심…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현행 남북교류협력법은 스포츠 교류를 정치·경제 교류와 동일한 기준으로 규율하고 있어 타이밍이 생명인 스포츠 행사 현장에서 유연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이번 특례법의 핵심은 스포츠 교류에 한해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 ▲물품 반출입 및 선수단 방문 절차 간소화 ▲남북체육교류 지원센터 설치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다.
법무법인 대환 김슬기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체육 분야에 한해 필요한 통제는 유지하되 절차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교류의 예측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남북 체육 교류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잡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례법의 핵심은 스포츠 교류에 한해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 ▲물품 반출입 및 선수단 방문 절차 간소화 ▲남북체육교류 지원센터 설치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접경지역 군수 후보자 4인 공동 선언문, 법무법인 대환 김슬기 변호사접경지역, '글로벌 평화 경제 거점'으로 도약 기대
협회는 특례법이 통과될 경우 가장 큰 수혜 지역으로 철원·화천·양구·고성 등 강원도 접경지역을 꼽았다. 다국적 선수단이 이들 지역을 경유해 원산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평화 관광 루트로 개발될 경우, 해당 지역이 '글로벌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접경지역 군수 후보자 4인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특례법 제정이 소외됐던 접경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위대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 지지를 표명했다.
최종 목표는 2028 LA 올림픽… '피스 페이스메이커' 구상
협회가 제시한 로드맵의 최종 목적지는 2028년 LA 올림픽이다. 협회는 아프리카국가올림픽연합회(ANOCA) 등 국제 스포츠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국제 무대 복귀를 지원하는 다층적 외교 채널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체육 교류가 꽉 막힌 남북·북미 대화를 다시 연결하는 진정한 '피스 페이스메이커(Peace Pacemaker)'가 될 수 있도록 북측 체육계의 활짝 열린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특례법 발의를 계기로 국회 및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2026년 원산 아리스포츠컵 성사를 위한 실무 준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