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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8,000억 원 투자 갈등, 서로 다른 주장과 입장
3인 주주연합 측 “투자 방식 불확실… 독재 경영 우려”
임종훈 대표 측 “회사의 장기적 발전 위한 필수 조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불필요”
한미사이언스의 8,000억 원 투자 계획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크게 드러나며, 회사의 경영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구성된 3인 주주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은 회사의 자금 조달 방식과 경영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임종훈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3인 주주연합: “투자 방식 불투명… 독재 경영 선언”
3인 주주연합은 이번 기자회견을 "독재 경영의 공식 선언"으로 규정하며, 8,000억 원 투자 계획의 자금 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주주연합은 “주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자금의 조달 방식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며 "회견 중 증자와 매각이 언급된 점에서, 기존 주주 지분이 크게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주주연합은 특히 이번 투자가 회사의 미래 가치 증대보다는 임 대표 개인의 채무탕감을 위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독단적으로 결정된 투자 방안이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도 “과도한 지분 희석을 막기 위해 현 경영 체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인 주주연합은 또한, 임종훈 대표가 계열사 대표들을 동원해 기자회견에 참석시키고, 이들이 질의응답에 참여하지 않은 채 임 대표의 '병풍 역할'만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너 경영의 폐해가 드러난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주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여 한미사이언스의 독립적 경영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종훈 대표, “회사의 발전을 위한 필수 조치… 독재 경영 아냐”
이에 대해 임종훈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의 이번 투자 결정이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8,000억 원 규모의 투자는 한미약품 그룹의 미래 가치 증대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증자와 매각을 포함한 여러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투자 결정이 독단적 경영을 추구하기보다는 회사와 주주들의 장기적 이익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3인 주주연합이 요구하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현 경영 구조가 충분히 안정적이며, 회사의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지키기 위해 오너경영 체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임 대표는 기자회견에 계열사 대표단이 함께 참석한 이유에 대해 "그룹의 주요 방향성을 공유하고, 경영진이 일관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계열사 대표들이 병풍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그룹의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상호 비난과 갈등의 격화
3인 주주연합은 임종훈 대표가 회사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한미약품 공익재단에 압박을 가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주회사 대표로서의 적절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며 이번 경영 방침이 회사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임 대표는 이에 대해 "경영권 방어는 주주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로, 이는 특정 개인이 아닌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불가피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경영권 갈등 속에서 향후 미래는?
3인 주주연합은 끝으로 “임 대표가 자신의 방식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점이 회사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임 대표는 대주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한미사이언스의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경영 구조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의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