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 롯데그룹이 위기설 속에서 조직 혁신에 나선다.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오는 28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 루머를 돌파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유통·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자구책 마련과 위기 돌파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은 이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롯데온, 롯데면세점, 코리아세븐,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유통 계열사들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축소를 추진 중이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조직 안정과 쇄신을 동시에 겨냥해 일부 주요 계열사의 대표급 인사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대표 명단에는 다음 인물들이 포함된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의 추가 승진 여부도 이번 인사의 주요 관심사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으며, 올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의 경영 전면 등판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상현(샘 킴) 롯데그룹 유통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김 부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으로, 글로벌 경험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와 그룹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내부 쇄신을 넘어, 롯데그룹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조직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이루려는 신동빈 회장의 비전이 이번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며 "오너 3세와 글로벌 인재들의 활약 여부가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